요즘 산모교실을 다니고 있는데, 8일만에 이렇게 오프라인 산모교실에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마미데이 토크콘서트인데요, 마미데이 산모교실은 저의 첫 오프라인 산모교실인데다 보험 홍보도 없고 강제 부스 투어도 없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죠. 저번에 참석한 행사는 소규모 행사라 이번에 큰규모의 토크콘서트에 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센텀시티까지 가려니 음... 귀찮았지만 더운 것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행사는 2시부터 시작인데 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선착순 20명에게 물티슈와 젖병을 증정한다고하니 집에 있어봐야 뭐하나 싶어 12시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집에서 나갈 때는 비가 별로 안 와서 장우산 대신 3단짜리 우양산겸용을 쓰고 가는데 지하철 센텀시티역에 내려 그랜드애플로 걸어가는 도중 비가 점점 쏟아지더라구요. 결국 신발이 젖어버렸습니다. 하하하하하...
지하철 환승을 두 번 해야해서 열심히 갈아타고 갔는데 환승 시간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1시 5분 경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선착순 선물을 받았어요. 히히힛
(선착순 선물로 받은 물티슈와 젖병이에요)
발열체크 후 경품추첨번호가 쓰여있는 안내문을 수령하고 행사장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행사장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니 부스가 보였는데요, 참가부스는 드라마여성병원, B612 스튜디오, 봄소리, 오팔마켓, 동아대환경보건센터. 응??? 동아대환경보건센터 ㅋㅋㅋㅋㅋㅋ 마미데이에 종종 오시는 건 검색을 통해 알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오실 것 같아 6월 4일에 직접 동아대에 갔다왔더랬죠. 게다가 마미데이 산모교실에서 출생코호트 신청하신 분들에게는 에코백도 주시더라구요. 아이 억울해!!!(그치만 괜찮아요. 6월 14일까지 진행한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서 로토토 역류방지쿠션을 받았으니까요. 그걸로 충분해요. ㅋㅋㅋ)
(경품추첨번호가 적힌 안내문)
부스투어를 시작하려던 찰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거의 1년 만에 통화하느라 신나서 40분 가까이 통화를 하고는 부스투어를 하려고 뒤를 돌아보니 이미 부스들은 다른 산모님들로 가득가득. 쉬는 시간에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못했습니다. ㅠㅠ(마미데이는 부스투어를 참석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하게 운영하셨어요. 그 점 너무 좋았어요~!!!)
2시 좀 지나 사회자님 등장과 함께 오늘의 일정 시작~!!! 어찌나 유쾌하신지 진행도 재미있게 잘 하셨죠. 간단한 협찬사 소개 및 인사 후 조인호 원장님의 토크콘서트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맘카페 등에서 들리는 카더라 통신에 대한 질의응답!!!

(사회자님과 조인호 원장님. 두 분 케미 최고입니다~!!!)
열심히 강의 들은 내용 중 몇 가지를 추려보자면,
'임당검사 시 일주일 정도 바짝 식단관리를 하면 효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셨어요. 적어도 한달은 식단관리를 해야 그게 나타난다고... 하하하하하하... 진작 알았더라면 재검받기 3일 동안 그냥 관리 안 했을 텐데요. 의미없는 행동이었군요.
양수가 터지면 5분 흘러내리다 말고 이런 경우는 없다고 말씀하시며 속옷을 갈아입어도 계속 축축하게 젖고 약간 비린내가 난다고 하셨어요. 간혹 샤워까지 하고 오는 산모님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지체없이 산부인과로 가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진진통과 가진통의 차이에 대해서는 진통하다가 잠이 와서 잠든 경우는 가진통이라고 ㅋㅋㅋㅋㅋ 진진통이면 절대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명쾌히 설명해주시며 2시간 간격으로 계속 아파지며 오던 잠도 다 깰 거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말씀을 재미있게 해주셔서 웃다가 눈물이 나왔어요.
유도분만 하는 것에 대해서는 39주 정도에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하셨습니다. 40주가 넘어도 언젠가는 진통이 오고 출산을 하겠지만 아기가 태변을 삼켜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해주셨고, 초산인 산모의 경우 적어도 38주 3일 이후에 유도분만을 진행하는 게 좋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덧붙여 요즘 유행하는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는데 ㅋㅋㅋㅋ 무통주사도 안 좋다고 이야기하는 건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 의사가 퍼뜨린 이야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웬만하면 맞으라고 하셨어요.(전 무조건 무통 맞을 생각입니다.)
역아는 30주에서 36주 사이에 잘 돌아간다고 하셨어요. 36주가 지나면 양수가 부족해져 태아가 돌기 힘들다며 고양이 자세를 하루에 5분 정도씩 하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50여분의 설명을 어찌 그리 유쾌하고 재미있게 하시나요 원장님.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익한 강의가 끝나고 20여분 간의 휴식. 그리고 경품추첨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1등은 무려 1돈 순금 돌반지였는데!!!! 네, 저는 꽝에 당첨되었어요.ㅋㅋㅋㅋ 괜찮아요. 마미데이 오프라인 산모교실 행사에 처음 참여했을 때 잡곡을 경품으로 받았으니까요.(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경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행사는 대략 3시 50분에 마쳤고, 모든 참석자에게 기본 선물을 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는 더 거세져있었습니다. 지하철 환승할 때마다 열차 텀이 1분이라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신발이 다 젖어있었지만 그래도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기본선물)
마미데이 산모교실은 참석할 때마다 강의가 넘나 좋아요. 얼마나 좋은지 6월 25일에 열린 마미데이 산모교실도 또 참석했더랬죠.(공교롭게도 이 때도 비가 안 오다가 산모교실로 출발한 직후에 비가 쏟아져서 3단 우산을 쓰고 다녀왔습니다.) 마미데이 산모교실 강력추천드립니당~!!!